프로야구
[IS 인천] "선취점 필요하다"던 감독 기대, 4번 타자가 해냈다...김재환 선제 투런포 '시즌 2호'
전날 타격전에서 패했던 두산 베어스가 두 번째 맞대결에선 SSG 랜더스에 선제 일격을 날렸다. 4번 타자 김재환(36)의 대포가 다시 터졌다.김재환은 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SSG와 원정 맞대결에 4번 타자·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1회 첫 타석부터 투런 홈런으로 팀에 선취점을 안겼다.두산은 전날 SSG와 맞대결에서 크게 패했다. SSG는 두산 마운드에 홈런 6개를 몰아쳤고, 힘 대 힘 싸움의 결과 두산은 6-13으로 대패했다.하지만 두산의 장타력도 SSG에 못지 않았다. 특히 지난겨울 미국까지 건너가 전 메이저리거 강정호와 타격폼을 조정한 김재환의 존재감이 강렬했다. 지난해 타율 0.220 10홈런에 그쳤던 김재환은 올 시즌 이날 전까지 타율 0.324 OPS 0.876을 기록 중이었다. 콘택트에서 어려움을 해결했고, 낮아진 타구 각도를 조정하며 장타를 만들어내던 중이었다.1회 초부터 김재환에게 타석이 돌아왔다. 두산은 1사 후 허경민이 볼넷으로 출루했고, 양의지가 삼진으로 물러났다. 2사 주자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재환은 SSG 선발 오원석과 맞대결했다. 그는 오원석이 1볼에서 던진 143㎞/h 직구가 가운데 실투로 들어오자 놓치지 않고 통타,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5m 대형 홈런으로 연결했다. 올 시즌 두 번째 대포다.경기 전 이승엽 감독의 기대도 충족할 수 있게 됐다. 이 감독은 경기 전 "원정 경기라 선취점을 내주면 힘든 부분이 있다. 기선을 먼저 제압해주면 좋겠다. 정수빈이 출루하고, 양의지가 나가면 이후 타순도 좋다"고 타선의 활약을 기대한 바 있다.인천=차승윤 기자 chasy99@edaily.co.kr
2024.04.03 18:44